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역사와 정보
<엘더 스크롤, The Elder Scrolls>는 베데스다(Bethesda)에서 개발한 오픈 월드 판타지 액션 롤플레잉(ARPG) 시리즈입니다. 우수한 그래픽으로 구현한 방대한 세계와 디테일, 자유로운 게임플레이와 흥미로운 설정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넘버링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솔로 플레이, 1인칭, 3D, 실시간 오픈월드 스타일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스타일을 고수해왔습니다. 플레이어의 상태는 체력, 마법력, 피로도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능력치로 힘, 지능, 의지, 민첩성, 속도, 인내, 개성, 운이 도입되었습니다.
그래픽적인 측면을 매우 중요시하여 출시 때마다 그래픽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시리즈 2편 대거폴(Daggerfall)의 경우, 자체개발한 3D 엔진을 통해 완전한 3D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3편 모로윈드(Morrowind)와 4편 오블리비언(Oblivion)은 발매 당시에는 그래픽적으로 대단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블리비언부터는 하복 엔진(Havok)을 도입하여 물리효과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사실적인 게임세계를 구성하였습니다. 일반적인 RPG에서 3D 그래픽은 배경에만 쓰이는 것에 비해 엘더스크롤 넘버링 시리즈에서는 3D 환경이 게임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시간 개념이 있어 낮과 밤이 있고 밤에는 상점이 문을 열지 않으며 다녀온 던전도 일정 날짜를 넘긴 후 가면 적이 리셋된다. 대거폴에서는 대장간에서 무기 수리를 맡길 때에도 며칠동안 기다려야만 수리된 무기를 받는 것이 가능했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NPC의 자연사 요소까지 구현되어 있었다. 게다가 거의 모든 퀘스트에 날짜 제한이 걸려있어 정해진 날짜 내로 못하면 퀘스트 실패로 처리되고 평판이 떨어졌다. 이렇게 시간제약이 타이트하다보니 당대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으며 3편 모로윈드부터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요소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행성 넌의 빛나는 심장 탐리엘을 주 무대로 하는 엘더스크롤의 세계는 현실 속 다양한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하이 판타지이며 예언과 전설, 영웅과 괴물, 신과 악마, 마법과 오컬트로 채워져 있습니다. 인간과 엘프, 수인으로 구분되는 필멸자들이 이야기의 주연이고, 그들의 정치적, 사회적 갈등과 전쟁, 또는 신적인 힘에 대항하는 그들의 투쟁이 다뤄집니다.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갈래
메인 시리즈로는 1994년에 출시된 첫 번째 작품인 아레나(Arena)를 시작으로, 대규모 오픈 월드를 탐험할 수 있는 대거폴(Daggerfall)과, 독특한 분위기의 모로윈드(Morrowind), 시로딜 지역을 배경으로 한 오블리비언(Oblivion), 그리고 2011년에 출시된 스카이림(Skyrim)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액션 어드벤처 스타일의 레드가드(Redguard)와 던전 크롤러 스타일의 배틀스파이어(Battlespire) 같은 스핀오프 작품, 그리고 모바일 게임과 카드 게임으로 확장된 블레이즈(Blades)와 레전드(Legends)도 존재합니다. 또한, 2014년에 출시된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MMORPG로,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추가 스토리들은 1년마다 확장팩 형식으로 나오는 챕터, 그리고 챕터와 챕터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스토리 DLC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여러 플레이어가 탐리엘 대륙 전체를 배경으로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평가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오픈 월드 RPG 장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각 게임은 출시 당시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게이머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방대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스토리로 유명합니다. 모로윈드는 자유도와 독창적인 세계 디자인으로 주목받았고, 오블리비언은 그래픽과 AI 시스템의 발전으로 현실감 있는 게임 플레이를 제공해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스카이림은 시리즈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놀라운 오픈 월드 경험과 다양한 퀘스트, 모드 지원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8년 1월 게임 인포머(Game Informer)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RPG 100위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하고, 2010년대 최고의 게임 혹은 가장 영향력 있었던 게임을 꼽는 이벤트에서 비지니스 인사이더나 워싱턴 포스트, 타임지 등 에서 선정한 10대 비디오 게임에서 스카이림은 리스트에 들어가기도 하였습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판매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모로윈드는 약 400만 장 이상 판매되었으며, 오블리비언은 약 900만 장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스카이림은 시리즈의 성공을 절정으로 이끌며, 2021년 기준으로 약 3,000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리마스터되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스카이림은 단일 게임으로도 매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게임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리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픈 월드 RPG 장르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이 시리즈는 혁신적인 게임 디자인과 높은 자유도로 많은 후속 게임들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스카이림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며, 모드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현재까지도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시리즈 전반에 걸쳐 엘더스크롤은 RPG 장르에서의 기준을 높였으며, 꾸준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