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잔혹한 나치 학살자, 울펜슈타인(Wolfenstein) 시리즈의 역사와 평가

by 파인라임 2024. 7. 23.

 

울펜슈타인 3D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역사와 정보

<울펜슈타인,Wolfenstein>은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나치를 상대하는 게임 시리즈이다. 1981년 뮤즈 소프트웨어(Muse Software)에서 발매한 초대작 캐슬 울펜슈타인부터 가장 최신작으로 2017년 머신게임즈(Machinegames)에서 발매한 울펜슈타인: 뉴 콜로서스(The New Colossus)까지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게임의 제작사와 함께 스타일이 바뀌었습니다. 1992년에 출시된 울펜슈타인 3D를 기점으로 장르가 FPS(First Person Shooter)로 변경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펜슈타인 3D의 성공은 둠(Doom)으로 이어져 FPS 장르를 확립시키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울펜슈타인 3D 이후의 시리즈는B.J. 블라즈코윅즈(William Joseph Blazkowicz)를 주인공으로 하여 고도화된 과학기술과 오컬트의 힘으로 무장한 나치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민감한 소재를 다루다 보니 독일에서 큰 폭으로 검열되었는데, 작중 등장하는 나치 깃발에 하켄크로이츠(Hakenkreuz)대신 울펜슈타인 게임 로고가 들어가고 히틀러의 콧수염이 제거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검열하여 독일에서 발매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울펜슈타인 2: 더 뉴 콜로서스를 기점으로 게임에도 예술작품으로서 심의를 허용해달라며 독일 플레이어들이 항의하기 시작합니다. 독일 형법 86조는 나치 상징물을 포함한 ‘반헌법적’ 상징물 묘사를 금지하는데, 하켄크로이츠 문양뿐 아니라 나치식 경례·구호·옷 등도 금지 대상이고, 나치 구호를 외치거나 상징물을 사용하면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영화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는 예술작품으로 간주돼 나치 상징 문양을 사용할 수 있었고, 학술,역사,과학적 목적을 위해서도 예외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에는 이와 같은 규칙이 적용되지 않았고 이에 부당함을 느낀 플레이어들이 마침내 이를 비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덕분에 2018년 8월 19일부로 USK(독일의 소프트웨어 심의 등급 기관)가 마침내 나치 관련 표현의 규제를 완화하여서 울펜슈타인 게임도 이제 심의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줄거리와 갈래

(울펜슈타안:더 뉴 오더 부터의 전개를 따릅니다)

윌리엄 "B.J." 블라즈코윅즈는 1946년 나치 과학자 빌헬름 "데스헤드" 스트라세의 기지를 공격하는 연합군의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하고 데스헤드에게 붙잡혀 동료를 잃고 탈출 과정 중에 일어난 폭발로 블라즈코윅즈는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14년 후, 폴란드의 한 정신병원에서 깨어나고 보니 그동안 나치는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고, 정신병원은 나치의 검문소가 되어 환자들을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블라즈코윅즈는 그를 돌봐주던 간호사 아냐 올리바와 함께 병원을 탈출합니다. 블라즈코윅즈와 아냐는 베를린으로 가서 나치 정권에 맞서 싸우기 위해 저항군을 재결집합니다. 저항군들은 나치의 비밀 연구시설을 습격하고, 강력한 무기와 기술을 탈취하며, 데스헤드의 해저 기지에 침투하여 나치의 핵잠수함을 탈취하며 데스헤드를 물리칠 저항군 세력을 키워나갑니다.

 

울펜슈타인의 초대작 캐슬 울펜슈타인(Castle Wolfenstein)은 적의 시야를 피해 숨고, 시체를 뒤져 아이템을 얻고, 적군의 옷을 입어 위장하는 잠입 게임이었습니다. 이후 1984년에 발매된 후속작 비욘드 캐슬 울펜슈타인(Beyond Castle Wolfenstein)을 끝으로 뮤즈 소프트웨어의 울펜슈타인 시리즈는 끝이 나고 이후 1992년, 시리즈의 팬이었던 이드 소프트웨어(Id Software)의 개발자들에 의해 FPS 장르인 울펜슈타인 3D가 출시되었습니다. 장르를 바뀌고 큰 성공을 거둔 울펜슈타인은 9년의 긴 공백 후 2001년,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Return to Castle Wolfenstein)을 발매합니다. 이후 2009년, 레이븐 소프트웨어(Raven Software)에서 

제작한 울펜슈타인은 미적지근한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잊혀졌고 그렇게 사라지나 싶던 시리즈는 2014년 머신게임즈에서 개발한 울펜슈타인:더 뉴 오더(The New Order)가 높은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으며 부활에 성공합니다. 이후 2015년 울펜슈타인: 디 올드 블러드(The Old Blood), 2017년 울펜슈타인: 더 뉴 콜로서스가 발매되며 시리즈를 이어갔습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평가

초대작 캐슬 울펜슈타인(Castle Wolfenstein)은 역사상 최초의 잠입 게임으로 숨고, 위장하는 잠입 장르에 많이 활용되는 요소를 도입해 잠입 액션 장르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FPS 장르로서의 초대작인 울펜슈타인 3D는 3D 1인칭 슈팅 게임 장르를 개척한 혁신적인 게임으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나치가 세계를 점령한 대체 역사라는 독특한 설정에 기반한 깊이 있는 스토리와 강렬한 액션 씬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울펜슈타인: 더 뉴 콜로서스의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개성적이고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훌륭한 만듦새의 컷씬은 거의 모든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울펜슈타인 시리즈의 판매량은 각 게임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울펜슈타인 3D는 100만 장 이상 팔리며 초기 상업적 성공을 거뒀고,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는 200만 장 이상 팔리며 시리즈의 부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