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 시리즈의 역사와 정보
<포탈,Portal>은 2007년 10월 9일 발매된 '밸브 코퍼레이션(Valve Corporation)' 이 제작한 1인칭 퍼즐 플랫포머(Plat former) 게임입니다. 밸브는 미국의 '디지펜 공과대학(DigiPen Institute of Technology)' 의 '뉴클리어 몽키 소프트웨어(Nuclear Monkey Software)' 가 졸업작품으로 만든 '나바큘라 드롭(Narbacular Drop)' 이라는 게임을 발견합니다. 밸브는 그 학생들을 스카우하여 기본적인 아이디어만을 남기고 나머지 요소들은 교체하여 게임을 제작하고 이것이 포탈이 되었습니다.
포탈은 원래 밸브가 개발한 게임 엔진인 소스 엔진(Source) 의 테스트 용, '하프라이프(Half-Life)' 시리즈의 외전에 불과했지만 밸브가 발매한 '오렌지 박스(Orange Box)' 패키지에 하프라이프2 와 '팀 포트리스 2(Team Fortress2)' 의 부록으로 들어간 포탈이 큰 호평을 받자 뒤늦게 개별로 출시되었습니다. 포탈 2가 발매된 이후 모바일과 닌텐도(Nintendo) 스위치에도 이식이 되었는데, 스위치에는 '포탈:컴패니언 컬렉션(Portal:Companion Collection)' 이라는 이름으로 포탈, 포탈2가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밸브 코퍼레이션의 창업자인 게이브 뉴웰(Gabe Logan Newell) 은 마리오와 젤다의 전설 등의 시리즈를 제작한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케루(Shigeru Miyamoto) 의 엄청난 팬이었는데 이후 포탈 시리즈가 닌텐도에 이식되며 게이브 뉴웰은 팬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포탈 시리즈의 줄거리 및 갈래
포탈 시리즈는 하프라이프의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블랙 메사(Black Mesa) 연구소의 경쟁사인 에퍼쳐 사이언스( Aperture Science) 연구소에서 피실험자인 첼(Chell)은 글라도스(GLaDOS) 라는 인공지능의 안내에 따라 포탈을 다루는 실험을 진행합니다. 모든 실험을 끝마친 후 글라도스는 첼을 속여 소각로에서 소각시키려고 하지만 첼은 포탈건을 이용해 소각로에서 탈출하고 오히려 글라도스를 파괴해 소각시켜 버립니다. 글라도스가 파괴되자 연구소는 붕괴하기 시작했고 챌은 연구소에서 탈출하는 듯 하나 정체모를 기계에게 끌려갑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 폐허가 된 에퍼쳐 사이언스에서 글라도스의 인격 코어 중 하나인 휘틀리(Wheatley) 는 버려진 에퍼쳐 사이언스 연구소를 벗어나기 위해 냉동 수면 상태인 첼을 깨워 탈출하려 하지만 비상 탈출 장치의 전력 공급을 위해 찾은 통제실에서 실수로 모든 전원 장치를 작동시키고 그로 인해 글라도스가 다시 가동되기 시작합니다. 글라도스는 자신을 부쉈던 첼을 알아보고 복수를 하기 위해 휘틀리를 파괴하고 첼을 다시 실험실로 옮겨 또 다른 실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포탈 시리즈는 본편인 포탈과 포탈2, 그리고 에퍼쳐 사이언스라는 포탈 시리즈 IP를 이용해 제작된 외전인 더 랩(The Lab), 브릿지 컨스트럭터 포탈(Bridge Constructor Portal), 에퍼쳐 데스크 잡(Aperture Desk Job) 등이 있습니다.
본편의 포탈은 원래 오렌지 박스 부록에 수록되었을 만큼 다른 게임에 비하면 짧고 단순합니다. 원래 엔딩도 정상적으로 연구소를 탈출하는 것이었지만 후속작인 포탈 2의 제작이 확정되면서 포탈의 엔딩은 연구소를 탈출하기 전 기계에게 잡히는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포탈과 하프라이프의 세계관이 같은 이유도 테스트 용이었던 포탈에 새로운 리소스를 만들기가 애매해 하프라이프에 있는 리소스로 때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엔진도 하프라이프 2에 사용된 소스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고 효과음들도 하프라이프 2의 효과음에서 가져오게 됩니다.
포탈 시리즈의 평가
포탈 1편은 볼륨이 짧은 데다 퍼즐도 중반까지는 쉽고 반복성이 강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공간이동을 이용한 포탈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퍼즐을 만들어냈다는 것에 의의를 가진 덕분에 메타크리틱 점수 90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발매된 포탈 2는 1편에 비해 방대해진 분량과 탄력 젤, 유도 터널 등 새로운 장비와 도구들이 추가되어 다양해진 퍼즐 요소를 이용해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으며 퍼즐과 스토리가 잘 짜여 퍼즐로 인한 지루함을 잘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아 1편 보다 더 높은 점수인 메타크리틱 점수 95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게임 시상식인 골든 조이스틱 어워즈에서 올해의 궁극의 게임(Ultimate Game of the Year) 에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포탈 시리즈가 높은 평가를 받는 요소 중의 하나는 뛰어난 음악 퀄리티인데, 포탈 1편에 엔딩 곡으로 들어간 'Still Alive'
는 글라도스의 기계음으로 부르는 의미심장한 가사가 담긴 이 노래는 1편의 예상치 못한 성공으로 뜻밖의 엄청난 명성 얻게 됩니다. 포탈 2의 사운드 트랙은 높은 퀄리티와 상황에 알맞은 음악이 나오면서 더욱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였는데 모든 사운드 트랙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포탈 2의 효과음 배치는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따라 적재적소에 효과음이 흘러 나오는데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다채로운 배경음은 게임 속을 체험하는 플레이어에게 높은 생동감과 몰입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