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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으로 파괴된 세상, 폴아웃(Fallout) 시리즈의 역사와 평가

by 파인라임 2024. 8. 19.

폴아웃 (1997)

폴아웃 시리즈의 역사와 정보

<폴아웃, Fallout>은 베데스다(Bethesda)에서 제작한 포스트 아포칼립스(Post-apocalypse) RPG 시리즈입니다. 인터플레이(Interplay) 가 1997년 최초로 제작했으며, 2008년부터는 베데스다가 판권을 구입하여 발매하고 있습니다. 2077년 10월 23일에 일어난 미국과 중국 간의 핵전쟁으로 인류 문명이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다루며, 1950년대 미국의 정서와 고도로 발달한 과학 문물 기술, 핵전쟁 이후의 세기말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복고풍 미래 세계관이 특징인 게임입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다른 RPG에 비해 훨씬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며, 시리즈 모두 작품성이 우수하여 상업적으로도 그 당시 기준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폴아웃과 웨이스트랜드(Wasteland)간 많은 유사점 때문에 폴아웃이 웨이스트랜드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폴아웃의 창시자 팀 케인(Tim Cain)과 레오나르도 보야스키(Leonard Boyarsky)는 이를 직접적으로 부정했으며 브라이언 파고(Brian Fargo)가 추진중이던 웨이스트랜드 2 프로젝트와 폴아웃 프로젝트는 독자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본가였던 인터플레이에서 나온 작품들은 보통 클래식 폴아웃으로 분류되고, 이후 개발 중지된 3편과 그 이후의 폴아웃 시리즈의 모든 판권 및 저작권들은 베데스다로 넘어가 폴아웃 3부터는 베데스다 자체 혹은 하청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었느냐에 따라 플레이 방법이 달라지는데, 전투 위주로 플레이할 수도 있고 그냥 대화 위주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최종 보스도 전투 없이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같은 대화형 캐릭터라고 해도 캐릭터의 지능 수치에 따라 대화 선택의 폭이 달라집니다. 한편 베데스다가 개발한 작품인 3편은 이 점이 축소되거나 삭제돼었고, 뉴 베가스에서 다시 옛 모습을 되찾긴 했지만 4에서 또 다시 대화 시스템이 바뀌었는데, 4에서 바뀐 대화 시스템은 혹평을 받았고 제작자도 실책임을 인정하여 폴아웃 76부터는 이전의 대화 시스템으로 돌아갔습다.

폴아웃 시리즈의 갈래

첫 번째 게임인 폴아웃 1(1997)은 핵전쟁 이후의 황무지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전형적인 롤플레잉 게임으로, 시리즈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폴아웃 2(1998)는 첫 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선택지와 퀘스트를 제공하며, 유머와 사회적 비판 요소를 강화했습니다. 폴아웃 3(2008)은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하면서 1인칭 또는 3인칭 시점과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도입한 대작으로, 워싱턴 D.C.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폴아웃: 뉴 베가스(2010)는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Obsidian Entertainment)가 개발한 작품으로, 뉴 베가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세력 간의 갈등과 깊이 있는 스토리가 특징입니다. 폴아웃 4(2015)는 보스턴을 배경으로 오픈월드와 RPG 요소를 계승하면서 제작 시스템과 정착지 건설 요소를 추가하여 게임 플레이와 그래픽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폴아웃 76(2018)은 시리즈 최초의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게임으로, 웨스트버지니아를 배경으로 다른 플레이어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새로운 문명을 건설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스핀오프 작품으로는 턴제 전술 게임 폴아웃 택틱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2001), 콘솔용 액션 RPG 폴아웃: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2004), 모바일 게임 폴아웃 쉘터(2015), 폴아웃 테마의 보드 게임 폴아웃: 더 보드 게임(2017)과 미니어처 전략 보드 게임 폴아웃: 웨이스트랜드 워페어(2018) 등이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Amazon)에서 제작 중인 TV 시리즈도 시리즈의 확장을 보여줍니다. 폴아웃 시리즈는 게임 외에도 소설, 만화, 보드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그 세계관을 확장해 왔습니다.

폴아웃 시리즈의 평가

폴아웃 시리즈는 비평가들과 팬들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특히 독특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라인으로 큰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폴아웃 1과 폴아웃 2는 당시 혁신적인 게임플레이와 깊이 있는 스토리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폴아웃 1은 포스트아포칼립스 RPG 장르의 기초를 세웠습니다. 폴아웃 3는 3D 오픈월드 RPG로 전환되면서 시리즈의 인기를 크게 확장시켰고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2008년 여러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부 원작 팬들은 전작과의 차이점 때문에 상반된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뉴 베가스는 스토리와 선택 요소에서 특히 강한 평가를 받았으며, 출시 초기에는 버그와 기술적 문제가 있었으나, 이후 패치를 통해 해결되었고, 시리즈 중에서도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꼽힙니다. 다만, 폴아웃 76은 개선된 그래픽과 다양한 게임플레이 요소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RPG 요소가 약화되었다는 점에서 일부 비판을 받았습니다.

판매량 측면에서 폴아웃 시리즈는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폴아웃 3와 뉴 베가스는 각각 약 1,200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폴아웃 4는 출시 첫 주에만 약 1,250만 장이 판매되고, 총 판매량이 1,300만 장을 넘어섰습니다. 폴아웃 76는 초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할인 행사로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시리즈 전체적으로는 수천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폴아웃 시리즈는 RPG 장르에서 상업적 성공과 문화적 영향을 모두 이룬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폴아웃 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