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역사와 정보
<파이널 판타지, Final Fantasy>는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에서 제작한 JRPG 장르의 게임 시리즈로, 드래곤 퀘스트(Dragon Quest) 시리즈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RPG 시리즈 입니다. 에닉스와 합병 전 스퀘어는 PC 게임으로는 그래픽이 괜찮은 어드벤쳐 게임을 다수 발매했지만 이후 참여한 패미컴 시장은 스퀘어와는 맞지 않았고, 그러나 드래곤 퀘스트가 발매되고 큰 인기를 얻으며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드래곤 퀘스트의 아류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귀여운 그래픽과 플레이어 캐릭터가 표시되는 옆시점의 전투화면 등이 맞물려 차별화에 성공하여 52만개라는 판매 실적을 올리고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게 됩니다. 결국 이 인기는 시리즈화로 이어져 슈퍼 패미컴 시대에는 아류작이 아니라 드래곤 퀘스트와 쌍벽을 이루는 명성을 쌓게 되었습니다.
이후 파이널 판타지는 스퀘어의 핵심 존재가 되면서 3편 이후에는 사내에서 제일 잘 뽑힌 프로젝트에 파이널 판타지라는 이름을 붙여 파는 꼴이 되었지만 이것이 오히려 파이널 판타지 브랜드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12편부터 조금씩 하락세가 시작되었는데, 시스템이 매니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서 호불호가 많이 갈렸으며 총괄 디렉터의 사임으로 인해 마무리가 급하게 제작되어 후반부의 스토리가 미약했습니다. 그 이후 JRPG의 몰락과 더불어 서양 RPG의 상승세가 시작되며 일본식 RPG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도 과거에 비하면 명성이 상당히 낮아졌고, 시리즈가 두 자리수를 넘어섰기 때문에 똑같은 타이틀로 너무 오래 이어진다는 불만도 터지고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4는 출시 초반에는 악평을 받았으나 리뉴얼로 기사회생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향세를 극복하기 위해 한 플랫폼만을 고집해오던 전통을 버리고 13부터는 멀티 플랫폼 체제를 지향하게 되었으며, 13부터 XBOX 플랫폼으로도 동시 발매가 시작되었고 8 이후로 멈춰 있던 PC 플랫폼으로 다시 작품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갈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1987년 첫 작품으로 시작하여 전통적인 턴제 전투 시스템을 도입한 1편, 독특한 성장 시스템을 선보인 2편, 직업 시스템을 도입한 3편,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이 처음 등장한 4편, 강화된 직업 시스템과 4개의 크리스탈 이야기를 다룬 5편, 다크 판타지의 요소가 강조된 6편, 3D 그래픽과 실시간 렌더링 영상이 도입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7편, 리얼리즘에 가까운 그래픽과 복잡한 이야기를 담은 8편, 고전적인 판타지 스타일로 돌아간 9편, 음성 더빙과 개편된 전투 시스템이 특징인 10편, 시리즈 최초의 MMORPG로 전 세계 플레이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11편, 오픈 월드와 리얼타임 전투 시스템이 도입된 12편, 그래픽은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아쉬운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 13편과 후속작들, 초기 문제점을 극복하고 재출시되어 성공을 거둔 14편, 오픈 월드 RPG로 로드 트립을 컨셉으로 한 15편, 중세 판타지 배경과 액션 중심 전투 시스템이 특징인 16편까지 이어졌으며, 외전으로는 전술 RPG인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여러 플레이어가 협력하여 즐기는 액션 RPG 파이널 판타지 크리스탈 크로니클, 시리즈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격투 게임 파이널 판타지 디시디아, 그리고 원작을 재구성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스핀오프와 리메이크, 모바일 게임들로 꾸준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평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RPG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각 게임은 뛰어난 스토리텔링, 혁신적인 게임플레이, 고품질의 그래픽, 감동적인 음악으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VII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3D 그래픽과 실시간 영상으로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큰 명성을 얻었으며, 게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한 파이널 판타지 XIV은 초기 실패를 딛고 성공적으로 재출시되어 MMORPG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고, 플레이어 커뮤니티와 평론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리즈 중 일부 작품들은 복잡한 스토리나 실험적인 게임 시스템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시리즈는 끊임없는 혁신과 품질로 꾸준히 호평을 받았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만 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VII은 단일 작품으로 13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시리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XV 역시 출시 직후 빠른 시간 내에 500만 장 이상 판매되는 등,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퀘어 에닉스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잡았습니다. 시리즈의 성공은 본편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전, 리메이크, 리마스터 버전,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통해 더욱 강화되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팬층을 형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