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 시리즈의 역사와 정보
<헤일로,Halo>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튜디오 산하의 번지(Bungie)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밀리터리 SF FPS 게임 시리즈입니다. 엑스박스(Xbox) 게이밍 플랫폼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서 밀리터리 SF 및 콘솔(Console) FPS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헤일로는 1999년 7월 21일 애플 제품 전시회가 열리는 맥월드(Macworld)에서 처음 발표되었는데, 원래는 맥(Mac)과 윈도우(Windows)용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기획되었지만 이후 3인칭 액션 게임으로 바뀌었습니다. 2000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번지를 인수한 후 계획을 변경하여 게임 엔진을 다시 개발하고 1인칭 슈팅 게임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렇게 나오게 된 첫 헤일로 타이틀은 '헤일로:전장의 서막(Halo:Combat Evolved)' 입니다. 첫 헤일로 출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의 주력 게임으로 헤일로를 강력하게 지지했습니다. 이후 향상된 그래픽과 물리엔진, 멀티플레이어 모드가 추가된 헤일로 2와 헤일로 트릴로지(Trilogy, 3부작)를 마무리하는 스토리와 더욱 진보된 그래픽, 코옵(Co-Op)모드와 맵 에디터 기능까지 추가된 헤일로 3의 연이은 성공으로 더욱 입지를 굳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번지와 마이크로소프트에 마찰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번지는 헤일로 시리즈를 끝내고 새로운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를 만들고 싶었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번지는 진행중이던 헤일로 시리즈 제작만 참여 후 독립합니다. 헤일로 시리즈의 판권을 가지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번지 인원을 흡수해 새 자사 제작사 343 인더스트리(343 Industries)를 설립하여 헤일로 시리즈를 관리하게 됩니다. 이후 독립한 번지는 자체 IP인 데스티니(Destiny) 시리즈를 제작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343 인더스트리는 헤일로의 새 트릴로지를 제작합니다.
헤일로 시리즈의 줄거리와 갈래
26세기에 인류는 국제연합 우주사령부(UNSC)의 주도로 슬립스페이스라는 초공간 도약기술을 이용해 많은 우주 식민지를 확보합니다. 독립을 원하는 식민지와의 갈등은 폭동으로 이어지고 UNSC는 이를 진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강화 군인 특수부대를 만들기 위해 스파르탄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2525년, 인류는 외계 종족 연합인 코버넌트의 공격을 받게되고 코버넌트의 우수한 기술과 많은 병력으로 인류는 점점 밀리기 시작합니다. 스파르탄들은 맞서 싸웠으나 병력 차이에 무력했고 코버넌트가 지구를 제외한 UNSC의 마지막 주요 행성인 리치를 함락시킵니다. 리치 행성에서 도망친 군인들은 냉동인간 상태인 스파르탄 마스터 치프를 깨우고 치프는 AI인 코타나와 함께 인류의 위협과 맞서 싸우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게 됩니다.
번지가 제작한 오리지널 3부작은 인류와 코버넌트 연합의 싸움과 이 종족들을 위협하는 기생충 플러드 종족으로부터의 공격, 그리고 헤일로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 주요 스토리입니다. 343 인더스트리가 제작한 계승자 3부작은 헤일로의 근원에 초점을 맞추어 헤일로를 구상한 선조와 이에 얽힌 선각자의 진실을 파헤치면서 남아있는 식민지 종족들과 새 외계 세력인 배니시드와의 전쟁을 다루는 스토리입니다.
정식 넘버링 시리즈 외에도 지구로 침략하기 시작한 코버넌트를 상대하는 궤도 강하 타격대 ODST를 다루는 헤일로3: ODST, 1편의 바로 전 무대인 리치 행성의 함락을 다루는 헤일로: 리치 라는 외전 시리즈가 존재합니다.
헤일로 시리즈의 평가
콘솔 게임으로 보았을 때 헤일로는 닌텐도의 마리오 시리즈, 젤다의 전설 시리즈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의 갓 오브 워, 언차티드와 같은 대장급 타이틀인데다가 더욱이 이렇다 할 타이틀 게임이 없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징적인 시리즈로 자리잡았습니다. 게다가 기네스가 선정한 최고의 비디오 게임 시리즈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유명세에 힘입어 게임 뿐 아니라 소설, 음반, 애니메이션, 드리마와 같은 관련 상품들도 발매되었습니다.
하지만 번지의 3부작과 343 인더스트리의 3부작의 평가는 상반됩니다. 번지의 3부작이 대기록을 세운 후 발매된 343 인더스트리의 3부작은 스토리와 게임플레이 면에서 기존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에는 큰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콘솔이 비주류인 한국에서도 콘솔 게임으로서는 모든 정규 시리즈가 한글 자막 및 한국어 더빙까지 거쳐 정식 발매되었을 정도로 최상위 퀄리티의 현지화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콘솔보다는 Pc 게임이 주 고객층인 한국에서는 이름만 들어본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게임이 Pc 버전으로 발매되고, 콘솔이 대중화가 된 지금은 한국에서도 명작으로 취급 받고 있습니다.